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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1 00:12
'다문화화합' 빛고을서 하나되는 아시아 -전남매일신문
 글쓴이 : 아시아밝음공동…
조회 : 4,636  

‘다문화 화합’… 빛고을서 하나되는 아시아
내달 8일 광주여대서 ‘제67주년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기념식’
길상사 주지 도제스님 다문화운동 인연 이주민 잔치 열어


입력날짜 : 2015. 01.26. 19:27

광주 길상사 주지 도제스님<사진 속 가운데>의 다문화·인권 지원운동을 배우기 위해 수하에 든 스리랑카 출신 수담마스님<사진 맨 앞>과 스리랑카에서 온 광주 이주 노동자들 모습.
스리랑카는 18세기 말부터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다 1948년 2월4일 영국 연방 내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이후 스리랑카는 해마다 2월4일 독립기념일을 성대하게 기린다. 대통령이 수도 콜롬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전국에서 다양한 축하행사를 연다.

10여년 전부터 스리랑카는 한국에서도 독립기념일 행사를 치르고 있다. 수많은 스리랑카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해와 노동자의 삶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주민들이 자신의 나라가 독립한 날을 잊지 않고 기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의미의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가 올해엔 광주에서 열린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이 오는 2월8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국제회의장에서 ‘제67주년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갖는 것.

이날 기념식에서는 스리랑카와 한국 국가가 잇따라 제창되고, 스리랑카 대통령의 독립기념일 메시지와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이 각각 대독된다.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스리랑카대사의 환영사 이후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외교부, 주한 스리랑카 명예영사 등의 축사도 이어질 예정.

더불어 다채로운 스리랑카 전통예술무대와 다른 아시아 문화공연도 곁들여진다. 또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각 종단 대표들이 나서 다양한 종교의식도 치르게 된다.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스리랑카대사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노동자 중 2만5천여명이 광주·전남지역에 있다”며 “이들이 국가의 독립기념일을 잊지 않고 기리게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엔 대사관저에서 40-50명이 모여 조촐하게 기념식을 가졌지만 2012년부터 이주민들을 대거 초청해 대규모로 행사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4년 전부터 대규모로 진행된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는 그동안 서울과 경기도 안산 등에서 열려왔다. 광주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왜 광주가 선택됐을까. 그 뒤에는 광산구 소재 길상사 주지인 도제스님이 있다.

도제스님은 2008년부터 광주아시아밝음공동체 대표를 맡으며 지역 이주민의 인권향상에 앞장서 왔다. 또 한국 불교계 대표 이주민 지원단체인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공동대표로도 활동하며 다문화에 관한 복지 개선에 주력해왔다.

이런 도제스님의 명성을 듣고 수하에 든 스리랑카 스님들도 있다. 2011년 3명의 스리랑카 스님이 도제스님을 찾아와 한국불교에 입문했다. 그러다 이중 1명은 현재 동국대에서 장학생으로 불교를 공부 중이고, 또 다른 1명은 송광사에 들어가 한국스님으로서의 입문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스님공부에 들어섰다. 남은 1명은 수담마(Sudamma)스님으로, 애초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도제스님 뒤에서 인권·복지 등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 수담마스님으로 인해 도제스님은 이주민들 중에서도 스리랑카인들을 자주 접하게 됐다.

특히 이런 인연으로 인해 도제스님은 2013년 4월 광주 광산구 옥동경기장에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주민 어울림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어 낯선 타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시름을 달래줬다. 치과와 한방 등 의료봉사도 열어 이들의 건강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후 도제스님이 이 같은 희망잔치를 스리랑카인들에게 선물한 것이 스리랑카 현지에 알려지면서 올해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광주 행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도제스님은 “한국에 거주하는 노동자와 결혼 이주민이 170만명에 육박하는 등 다문화 다민족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돼있는 이주민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차별 등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제스님은 이어 “이번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를 광주에서 치르는 것을 계기로 더더욱 광주가 진정한 인권의 도시, 다문화 결합의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종교계에서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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