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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2 13:03
2016년 8월 12일 매일종교신문 도제스님 관련 칼럼
 글쓴이 : 아시아밝음공동…
조회 : 3,820  
   http://www.dailywrn.com/sub_read.html?uid=9059 [1388]

2년전 도제스님관련 칼럼이 종교 관련 언론지에

기재되어 있어 올려봅니다.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여러분에게 좋은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매일종교신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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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岩 칼럼
“이번 生은 죽은 셈 치고 남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밝음공동체 이사장 도제스님…‘다문화 가족 껴안기’에 온 정성
기사입력: 2016/08/12 [21:0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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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밝음공동체 이사장 도제스님…‘다문화 가족 껴안기’에 온 정성
  
우리는 지금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가 촌락처럼 지구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구촌 시대의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세계시민 의식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적잖은 다문화가정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정착하려면 우리와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요인들을 잘 해소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에 주목해서 발 벗고 나선 성직자가 있어 주목된다. 사단법인 이시아밝음공동체 이사장 도제(道諦)스님. 
 
도제 스님은 문화권과 문화권의 소통에 힘써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아시아밝음공동체 이사장, 송광종합사회복지관장,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광주전남 전법단장, 국제전법단 사무처장, 어린이청소년 전법단 광주지회장,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광주지부장, 어린이포교연합체인 사단법인 동련 광주전남지구 회장 등 다양한 직함들을 갖고 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도제 스님의 주요 직책만 간추려도 이정도이다.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원 등 운영하는 기관도 10곳이 넘는다. 광주전남 불교계는 스님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해도 크게 엇나가지 않다. 출가한 지 20여 년 만에 지역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스님의 활동은 호남이 거점이다. 그래서 광주 토박이인 줄 알았다. 알고 보면 그는 서울 출신이다.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에서 자랐다. 아무 연고도 없는 ‘빛고을’에 자리를 잡은 사연엔 ‘낭만’이 작용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바위.’ 스님이 지금껏 줄줄 외우고 다니는 시(詩)다.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黙)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어릴 때부터 바위 같은 삶을 꿈꿨어요. 사내로 태어나 남들처럼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자식 키우며 살고 싶지는 않고….” 그러나 인연은 여물지 않았고 선배들과 지도제작 사업을 함께 하며 그냥저냥 범부(凡夫)로 지냈다. 
    
30대에 종로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님에 끌려 추석날 출가  

평범한 장삼이사(張三李四)로 30대를 맞은 어느 날, 서울 종로거리에서 우연히 한 스님을 만났다. “운명적으로 끌렸다.”고 한다. 한눈에 그에게 반한 도제스님은 차 한 잔을 할 시간을 청했다. ‘송광사 스님’이란 이야기에 그 길로 순천으로 내달렸다. 당시 원주(院主)였던 전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현봉 스님이 말했다. “내 승려생활 20년 만에 추석 때 출가하는 놈은 처음 봤다.”
 
오늘날 전법(傳法)으로 이름이 높은 큰스님 절대 다수가 최초엔 천막법당이나 임대법당에서 시작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수행을 잘한 스님들이 포교도 잘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이다. 인생을 건 문제의식을 풀기 위해 산문(山門)에 든 수행자는 오랜 정진으로 일정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을 남들과 나누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내공이 있어서 사람이 모이고 대운(大運)도 풀리게 마련이다.
 
▲ 광주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한 북카페 ‘고월당’에서의 도제스님. 스님은 “삶의 목적이란 ‘살아감’ 그 자체”라며 “인생의 경험을 통해 하나씩 깨달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제 스님도 이러한 패턴을 밟았다. ‘바위’가 되어 열심히 굴렀다. 종립특별선원 문경 봉암사에서 조실이었던 진제 종정예하의 지도를 받으며 ‘이 뭣꼬!’ 화두를 들었다.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심일조진(百年貪心一朝塵)”이란 <자경문>의 글귀를 가슴에 새겼다. ‘삼일 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요, 백년동안 탐한 재물, 하루아침의 티끌이로다.’ “이번 생은(生) 죽은 셈 치고 남을 위해 살기로 했다.”  
  
원각사서 어린이법회 연꽃문화제로 1천명 먹이고 ‘어린이불자센터’ 건립 추진 
 
사실 직접적인 포교의 계기는 어느 건방진 어린아이 때문이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원각사(圓覺寺: 송광사 광주 포교당) 주지 시절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꼬마 하나가 쭈뼛거리며 다가왔다. “스님도 기도해요?” “기도하지.” “하나님을 믿나 보네요.” “아니,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단다.” 꼬마는 계속 대꾸했다. “하나님이 저를 낳았대요. 스님도 하나님이 낳은 거예요.” “아니야,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낳았지.” 잔뜩 뿔이 난 아이는 씩씩거리며 한 마디 내지르고 도망쳤다. “스님, 그러다 지옥 가요.”
 
도제 스님이 살던 고장은 원래부터 ‘십자가 밭’으로 이름이 높았다. 기가 막혔다. 불교세(勢)의 위축은 둘째 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겠다 싶었다. 그때부터 원각사에 어린이법회를 열었다. 매년 연꽃문화제를 개최하며 없는 살림에 1000명이 넘는 소년들을 불러다 먹이고 재웠다. 지금은 ‘어린이불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도자를 양성하고 어린이포교를 종단 정책으로 연구하는 공간”을 가리킨다. “인성교육, 심리치료, 명상심리, 창의성 계발, 문화재 교육, 생명평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할 계획이다. 그날의 철부지가 ‘역행보살’(逆行菩薩: 남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일부러 못된 짓을 하는 이로 화현化現한 보살이라는 뜻)이었던 셈이다.
 
도제 스님은 1994년 조계총림 송광사(松廣寺)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립 특별선원 봉암사를 비롯해 해인총림 해인사, 부산 해운정사, 곡성 태안사 등에서 수선(修禪) 안거했다. 2013년 조계종 2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이다.   
  
이주노동자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2008년 ‘아시아밝음공동체’ 설립
  
온정의 손길은 피부색이 다른 미래불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임금체불과 산업재해의 아픔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들과 자녀들을 위해 마음을 냈다. ‘아시아밝음공동체(Asia Brightness Community)’는 지난 2008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설립됐다.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이주민전래동화책을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의 언어로 출판하는 동시에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초중등학교에 다문화교육 및 동화구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외국 유학생들에게는 한글을, 원주민 한국인에게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가르치며 문화권과 문화권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의료봉사와 법률상담, 작은 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주민이 남일까요? 멀리 고향을 떠나 가족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간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심정은,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었던 1970년대 한국 가족들의 간절함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차별하는 것은 그들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단일민족이란 관념이 깨졌고 저출산으로 인해 머지않아 외국계 한국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공존의 방법을 배워놓지 않으면 언젠가 커다란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겠지요.” 
 
‘바위’가 되고 싶은 스님은 모든 중생이 당신을 딛고 일어나길, 재기하길, 꽃피우길 바라고 있다. 목표가 있는 부지런함은 결실을 이루기 쉽다. 삶의 의미를 묻기 전에, 스스로 의미를 창조해나간다. “때로는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한 어떤 것에 의존하고 그것을 맹신하기도 합니다. 삶은 포장하며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간다는 것, 인생의 경험을 통해 하나씩 깨달아 가는 것, 삶의 목적이란 ‘살아감’ 그 자체입니다. 현재에 맞는 삶을 추구하면 고될 것이 없습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영원할 것인가?’”
 
도제 스님은 낡은 경차를 타고 직접 운전한다. 스님에게는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말기암 환자에 대한 상담부터 세금 관련 문의까지 다양한 사연에 친절히 조언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신호음은 5분이 멀다 하고 끊임없이 울렸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진심으로 스님에게 고마워하는 눈치였다. 바쁘게 산다는 것만으로도 보살행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사)아시아밝음공동체 2015년 9월18일 출범…북카페(소셜미디어 古月堂) 개관
도제 스님 "각계각층의 관심과 격려, 정성으로 이뤄진 시작의 열매"
  
"무엇을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차이가 있고,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면서 낯선 이국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주민들에게 많은 지원해온 비영리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가 2015년 9월18일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이사장 도제 스님)'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08년부터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주민들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복지사업을 펼쳐온 아시아밝음공동체는 이날 사단법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이주민들과 다문화가족, 지역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는 북카페('소셜미디어 古月堂')도 함께 문을 열었다.  
 
 현재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는 ▲쉼터 ▲문화체험 ▲인권법률 상담 ▲한국어 교육 ▲외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교육 ▲통역 및 출판사업 ▲동화구연 사업 ▲다문화 교육 ▲결혼이주여성, 외근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족2세, 북한이탈주민, 이주 배경 청소년 사업 ▲이주민과 지역민을 위한 상호 문화이해교육 및 복지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도제 스님은 아시아밝음공동체를 설립해 대표를 맡아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불우 어린이 돕기 자원봉사단체인 ‘Sunshinewave’를 창단했고, 다문화가족음악회를 성황리에 치러 다문화가족을 하나로 모았으며, 결혼이주민 한부모가족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다문화 이주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특히 2012년 아시아밝음공동체에서 펴낸 이주민전래동화책은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몽골, 일본 5개국 동화책을 한국어로 번역해 전국 서점에서 시판중이다. 2013년 11월에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전래동화를 한글과 각 나라 언어로 이중(二重)으로 표기하고 다양한 색감의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각색 번역해 출판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고, 다문화가족 역시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출신국 문화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전래동화책 출판은 결혼이민자의 출신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문화가족 2세들에게는 전래동화 속에 숨겨진 엄마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융합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제 스님은 “출판된 동화책을 이용해 동화구연가가 한국어로 이주민전래 동화를 구연하고, 빛그림을 이용해 결혼이주민이 원어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업을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판된 이주민전래동화책은 출판부문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동들에게 작품 세계와 연계되는 동화 구연, 북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밝음공동체는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을 마련해 각국 도서로 꾸민 다문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이중언어 동화 구연으로 사회적기업에 선정됐다.   
  
▲ 베트남 현지인들과 함께 다정한 모습의 도제 스님    

이처럼 다문화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발·진행하고 있는 도제 스님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도 맡아 국내뿐만 아니라 네팔, 스리랑카 등의 해외 빈민촌을 찾아 의료봉사와 생필품 전달 등을 하고 있다. “150만의 외국인이 한국에 와 있는 다문화시대에 어떤 포교도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다문화 쪽으로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한국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도제 스님 “복지는 곧 인간…그들과 함께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전부다”
  
도제 스님은 원각사 주지 소임을 맡고 100년여년 전의 모습으로 대웅전 중창불사 재건은 물론이고 광주전남 생명나눔실천회와 함께 난치병 환우 돕기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돕기, 매주 1회의 무료급식 봉사, 장기기증, 백혈병수혈 골수 기증 등 사회각지의 그늘진 곳을 향한 봉사가 스님이 말하는 이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기 위한 상생(相生)의 노력들이다.
 
심장병 환우 돕기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 원각사 불자 중 한 명의 아이가 소아 심장병 환우로 알려지면서부터다. 도제 스님은 “김경희라는 아이가 심장병임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자회를 열고 무료 음악회 공연을 열어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이 아이의 심장병 수술비로 씌여졌다”며 “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되찾아 일반 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 이후의 삶은 수행의 실천, 그 자체가 되었다. 매달 무등산 증심사(證心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 오르는 길옆 문빈정사(文彬精舍)에서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리고 무료공연을 해주는 가수들의 후원에 힘입어 모금함은 점점 늘어나 화순 전남대병원 소아암 병동에 상당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지역민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겸손해하는 스님은 누구보다도 낮은 곳에서 가장 깊은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려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다.
 
매주 금요일은 ‘밥차’가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20여 명의 자비신행회모임이다. 독거노인들의 도시락 배달은 물론이고 노숙자나 결식노인들을 찾아가는 밥차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 끼 따뜻한 밥을 공양하려 이른 새벽부터 쌀을 씻어 안치고 국을 끓이고 나물을 무쳐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물론 따뜻함으로 공양하는 차(茶)도 있다. 이 역시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라며 “일정한 곳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찾아가는 것이 아닌 움직이며 찾아가는 밥차”라고 설명한다. 그러하기에 밥차의 방향과 장소는 매번 다른 곳이다.
 
지역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도 스스로 찾아 나선다. 불자만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방법으로 문학인을 초청해 강연하는 시간도 마련해 호응이 높다. 전국적으로 명망 있는 소설가 정찬주를 비롯해 김훈, 시인 김용택, 소설가 한승원, 소설가 김홍신 등이 성황리에 강연을 마쳤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행해 오다 멈춰버린 문학인 초청을 다시 재개해 자리를 굳건히 한 것이다. “불교의 역사를 제외한 우리의 역사 이해는 결코 쉽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다가 갈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문학 강연이었고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계절 별로 꾸준히 실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살아있음으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스님은 “내 몸 바쳐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불자의 도리”라고 덧붙인다. 
 
“복지란 곧 인간입니다. 그들과 함께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아파하며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복지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도제 스님은 “우리 마음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일심(一心)이 청정(淸淨)하면 다심(多心)이 청정((淸淨)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마음들이 모아지면 반드시 세상은 변화합니다. 봉사하는 마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참여하고 실천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세상은 하나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이라는 스님은 이미 사회를 밝혀가는 ‘빛나는 작은 부처’이다. 도제 스님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1급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이처럼 복지사업과 포교활동에 정성을 다하는 도제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수여하는 포교원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했다. 2013년 11월에는 2급 승가고시에 수석 합격해 조계종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또한번 주목받은 도제 스님은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온 마음을 쏟아 붓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마음으로 포교에 전념하는 올곧은 성직자이다.  
  
도제 스님의 책 『향기로운 삶 꽃처럼 살다 가리라』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도리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 하나 가지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하며, 조건에 휘둘려 밖에서 행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 하나 일으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이며 평화, 자유, 그 어떤 것이라도 내 안에서 활짝 꽃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도제 스님이 2007년 펴낸 책 『향기로운 삶 꽃처럼 살다 가리라』 중의 한 대목이다. 세상의 모든 번뇌를 벗기 위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불자들 사이에서 만난 도제 스님은 그의 책 제목처럼 주변에 사랑을 전하는 향기로움이 가득한 사람이다. 
 

원각사 주지 시절에 도제 스님이 펴낸 이 책은 참행복의 길, 참진리의 길을 걸어간 부처님과 그를 따라 걸어간 사람들의 자비로운 지혜의 말씀을 엮었다. 이 책은 1장 마음 열기, 2장 마음 다스리기, 3장 마음 비우기, 4장 마음 닦기, 5장 마음 밝히기 등 총5장으로 나누어 수록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도록 인도하고 있다. 욕심을 버린 만큼 복이 되돌아온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이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외롭고 가난하고 고통스러울 때 '자신 안의 부처님'을 불러낼 것을 권하고 있다. 다음은 이 책에 나오는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인연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섭수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집착하고 애착을 가지라는 말은 아닙니다. 세상 모든 존재며 경계, 조건들은 인연 따라 잠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일 뿐이지 고정된 실체가 있어 딱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인연이 화합하니 그 과보를 맺는 것일 뿐입니다.그렇게 인연과보의 법칙에 따라 결과를 받고 나면 그냥 그 인연은 다해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당신이 이미 어려운 상황에 닥쳤다면, 한두 번 특별한 생각을 가진다고 해서 간단히 자신의 태도를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은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연습하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유지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신이 매우 값비싼 물건을 갖고 있을지라도, 분노와 마음이 들끓는 순간에는 그것들을 던져서 깨부수고 싶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 당신이 가진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도리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 하나 가지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하며, 조건에 휘둘려 밖에서 행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 하나 일으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이며 평화, 자유 그 어떤 것이라도 내 안에서 활짝 꽃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수암(守岩) 문윤홍·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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